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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천왕동 연료전지발전소 논란에 "사고 없는 안전한 기술"

등록 2024.06.14 08:58:23수정 2024.06.14 09: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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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천왕동과 광명시 주민, 건립 반대 민원

"우리 일상에 점점 더 밀접하게 사용되는 기술"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구로구 천왕동 연료전지발전소 건립 계획과 관련해 제기된 반대 민원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원·제안 통합 시스템인 '응답소'에는 천왕동 연료전지발전소에 반대한다는 민원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천왕동 주민이라고 밝힌 민원인은 "아파트단지 인근으로 수소발전소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지역주민 의견을 듣고 진행한 것인지 확인 요청한다"며 "주민에게 이득이 없고 손실과 불안감만 조성하는 혐오·위험시설 바로 중단시키고 주민 투표로 진행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천왕동과 가까운 거리에 사는 경기 광명시 광명6동 주민이라고 밝힌 또 다른 민원인은 "광명과 가까운 천왕차량기지도 있는데 또 가까운 곳에 수소 발전소까지 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며 "한동안 광명차량기지 이전으로 그렇게 광명 주민들을 아프게 하더니 이젠 또 수소 발전소를 5분 거리에 짓는다는 것은 광명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연료전지는 액화석유가스(LPG) 또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연료의 연소 없이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원이다. 발전 과정에서 공기여과 필터를 통해 공기를 정화하는 까닭에 기존 발전시설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작다.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전기사업자에 공급되고 화학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주로 난방사업자에게 공급돼 난방열로 활용된다.

주민 반발에 대해 서울시는 연료전지 발전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서 건립 계획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는 민원 답변에서 "연료전지는 화력 및 원자력 발전과 같은 집중형 전원과는 다르게 전력소비가 있는 지역 근처에 분산 배치가 가능한 전원"이라며 "1990년 미국에서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폭발이나 화재 사고 없는 안전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료전지는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가정 및 건물, 이동수단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우리 일상에 점점 더 밀접하게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라며 "서울의 랜드 마크인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파크원 대형빌딩(여의도), 병원, 학교, 아파트단지, 일반가정 등 서울 전역에 설치 운영 중이다. 현재 고덕차량기지에 3개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도봉차량기지 1개소 추진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는 "본 사업 연료전지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소저장 탱크를 설치하지 않는다"며 "수소를 수송하는 차량 출입도 없으며 수소 누출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통합 모니터링센터를 통해 24시간 365일 현장 안전관리자가 상주해 감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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