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 금주 토·일 비상근무설에 '화들짝'…"사실무근"
공군 모 비행단서 15~16일 정상일과 실시 내용 전파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지난 12일 공군 모 비행단으로부터 15~16일에도 전 군이 정상근무한다는 설이 돌았다. 국방부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군 관련 SNS에 따르면 공군 모 비행단에서 국방부장관 지시사항으로 현 상황 관련 15~16일 전 군이 정상일과를 실시한다는 내용이 간부들 중심으로 전파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이 전파된 공군 비행단 또한 "현재 유포되고 있는 내용은 허위사실"이라며 "사실무근인 허위사실은 유포하면 안되고 유포시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말 근무설은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지난 일요일 급작스레 비상근무를 지시한 것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 8일 밤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 한번 부양하자 전 군에 9일 정상일과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신 장관의 명령은 지난밤 11시 이후 합동참모본부가 북한 오물풍선 재살포를 언론을 통해 알린 뒤 전격적으로 내려졌다.
오물풍선과 같은 비무력도발로 국방장관이 전 군에 일요일 근무 명령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국방부 장관의 급작스런 근무명령이 당황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8일 밤 정상근무 시행지침이 내려진 직후 국군 커뮤니티에는 '비상소집도 아니고 일요일 정상근무라니 납득하기 어렵다', '일요일 새벽1시에 정상출근하라면 어떻게 하냐'라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날 정상일과를 소화한 뒤에도 '출근해서 할 일 없이 앉아만 있었다', '할거 없으니 창고정리를 시키더라' 등 부정적인 말들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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