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장유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우승은 日 오기소(종합)

등록 2024.06.16 19:07: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종 4라운드에서 6타 줄여…1타 차로 2위

장유빈 "감 유지해서 더 좋은 성적 낼 것"

이상희 공동 5위…박은신·옥태훈 공동 8위

[서울=뉴시스] 장유빈이 '제6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2024.06.16.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유빈이 '제6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2024.06.16.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장유빈이 '제6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16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지난해 8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장유빈은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로 마무리했다.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는 두 나라 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씩 출전해 경쟁을 벌였다.

장유빈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오기소 다카시(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경기 후 장유빈은 KPGA를 통해 "지난 2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했는데 이번 주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후회 없는 플레이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앞으로 중요한 대회가 많이 남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음 주 한국 오픈에서 좋은 감 유지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선수들의 경기력에 관해 "대부분 퍼트를 굉장히 잘하고, 쇼트게임도 뛰어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해외 대회를 뛰면서 느꼈던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장유빈은 안방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쾌조의 샷 감각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늘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다. 홀에서 홀로 이동하는 사이에 힘내라고 해주신 분들도 많았다. 덕분에 좋은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성공한 뒤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갤러리분들의 환호에 전율이 돋았다"고 돌아봤다.

오기소 역시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장유빈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오기소는 JGTO 투어 첫 우승컵을 한국에서 들어 올렸고,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챙겼다.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외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달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인 재미교포 한승수에 이어 오기노가 두 번째다.

오기노는 "정말 기쁘다. 이번 시즌 시작 후 우승만 생각했는데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 되는 건가' 싶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승한 순간에 울고 싶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해 줬다. 일본 선수들이 끝까지 기다려 준 것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오기노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어프로치를 잘한다. 일본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는데, 그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어제까지 3일 동안 함께 플레이했던 이동환 선수는 주니어 선수 시절에 사인도 받고 존경하는 선수였다.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 선수 히가 가즈키와 마에다 고시로는 11언더파 273타를 때려내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장유빈에 이어 이상희가 공동 5위(8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박은신, 옥태훈, 최승빈, 이동환은 공동 8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