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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효자' 손풍기…이럴 땐 폭발 할 수 있다(영상)

등록 2024.06.20 00:00:00수정 2024.06.20 00: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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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선풍기가 사용 도중 폭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선풍기가 사용 도중 폭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선풍기가 사용 도중 폭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3일 일본 아마가사키시(市) 소방국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휴대용 선풍기 대폭발'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는 마네킹의 목에 걸린 휴대용 선풍기가 '펑'이라는 격렬한 소리를 내면서 폭발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소방국은 "최근 손상된 배터리나 과충전에 의한 화재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 환기 차원에서 영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상황에서 선풍기가 폭발하거나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지만,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강한 충격을 받거나 과충전하게 되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영상은 일본 독립 행정법인·제품평가 기술 기반 기구(NITE)에서 휴대용 선풍기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실험한 것이다.

 NITE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휴대용 선풍기 관련 화재 사고는 47건이나 발생했다.

NITE는 휴대용 선풍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먼저 제조 및 수입업자나 판매원이 확실한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인터넷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사업자의 연락처가 불분명하거나 해외 연락처가 있는 사례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가방에서 휴대용 선풍기를 꺼낼 때 제품을 떨어뜨려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내장된 리튬 이온 배터리가 변형돼 쇼트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격을 받은 휴대용 선풍기를 계속 사용하면 연기나 불꽃이 일거나 파열될 우려가 있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 및 수입업자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떨어뜨렸을 때 사용하는 게 위험한지 전혀 몰랐다" "충전식이 아닌 선풍기를 아이에게 사줘서 불평을 들었지만 안 사길 잘했다. 아이들은 잘 떨어뜨리니까" "휴대용 선풍기가 이렇게 위험한 물건인지 몰랐다" "가족 모두에게 영상을 공유했다. 정말 사소한 문제로 이렇게 큰 사고가 날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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