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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日, 비핵국 지위 탈피 움직임 우려"

등록 2024.06.20 15:09:54수정 2024.06.20 18: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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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력 포함 훈련 참여·美 미사일 배치 우려

"美, 中 견제 위해 日 이용"…우크라와 비유도

[모스크바=AP/뉴시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사진=뉴시스DB) 2024.06.20.

[모스크바=AP/뉴시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사진=뉴시스DB) 2024.06.2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각) 일본의 비핵국 지위 탈피 움직임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의 비핵(국) 지위를 탈피하려는 일본의 계획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와 유사하게 미국과 소위 핵 공동 임무에 참여하거나 핵 임무로 인증된 전략폭격기가 포함된 다자간 훈련을 개최하는 것을 포함해 일본이 비핵 지위를 약화하려는 계획은 특히 우려된다"며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일본에 배치할 가능성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미국이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을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유럽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전장으로 만든 것처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 일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은 말 그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일본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것을 우크라이나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일본 국민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가한 것과 같은 운명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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