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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투자 1000억 넘긴 韓 AI 스타트업 탄생…알고보니 90년생 CEO

등록 2024.06.21 12:00:00수정 2024.06.21 14: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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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콤플렉스' 입주한 트웰브랩스…누적 1060억 투자 유치

정부, 21년부터 총 55개 스타트업 성장 지원…매출 263억·투자 1092억 등

'1인 미디어 콤플렉스' 1기 입주 기업인 트웰브랩스가 자체 개발한 대형 AI 모델의 멀티모달 영상이해 기능.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인 미디어 콤플렉스' 1기 입주 기업인 트웰브랩스가 자체 개발한 대형 AI 모델의 멀티모달 영상이해 기능.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의 창업기업 지원책을 통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누적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국내 AI(인공지능) 기업이 첫 등장했다. 정부는 최근 3년여간 총 55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크리에이터 미디어 성장을 위한 인프라인 '1인 미디어 콤플렉스' 운영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스타트업이 발굴됐다고 2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8월부터 크리에이터 복합 성장 공간인 1인 미디어 콤플렉스를 운영해왔다. 초기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용 사무공간(현재 34개 기업 입주)과 미디어 제작 특화 스튜디오를 제공한다.

트웰브랩스는 1인 미디어 콤플렉스 1기 입주 기업으로, 한국 AI 스타트업 최초로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트웰브랩스는 누적 약 10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90년대생인 이재성 대표가 이끄는 트웰브랩스는 영상 분석과 이해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 2021년 설립 이후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CB 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3년 연속(’22~’24) 선정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멀티모달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이해하는 대형 AI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멀티모달 기술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두 개 이상 결합해 데이터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처리하는 AI 기술이다.

트웰브랩스의 AI 모델은 영상을 분석해 ▲서술형으로 요약하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생성하거나 ▲사용자 질문에 대답 및 ▲사용자의 검색 조건에 맞는 영상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트웰브랩스는 영상 속 정보들을 사람처럼 이해할 수 있는 독보적인 영상·언어모델(VLM)을 갖추며 기술력 만으로 글로벌 유망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1인 미디어 콤플렉스를 통해 트웰브랩스 이외에도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55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입주 기업은 누적 매출액 약 263억원, 국내·외 투자유치 1092억원, 신규고용 총 178명을 창출하는 등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제2의 트웰브랩스를 발굴하고자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RE-UP 2024'를 통해 20개 스타트업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은 올해 11월 말 글로벌 데모데이에서 국내·외 투자전문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크리에이터 미디어 분야는 청년 유입이 활발한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영역에 해당한다"며 "AI 등 혁신기술의 접목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하여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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