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번엔 '보노보노'다" 韓·日 롯데, 콘텐츠 비즈니스 협력 강화
신동빈 롯데 회장, 그룹 내에 '콘텐츠 비즈니스 확대' 주문
韓롯데월드, 日롯데홀딩스와 협업해 '보노보노' 팝업 운영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 아레나광장에 조성된 '포켓몬 스마일 광장'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 '포켓몬 타운 2024 with LOTTE' 행사를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진행한다. 2024.04.26. [email protected]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호텔롯데 월드사업부)는 올 가을 테마파크가 아닌 외부에서 '보노보노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보노보노 팝업스토어'가 남다른 의미를 가진 것은 한국의 계열사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협업으로 진행하면서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국내 호텔롯데를 사실상 지배하는 상위 지주회사로 한·일 롯데그룹의 가교역할도 하고 있다.
롯데월드와 롯데홀딩스가 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오위즈는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신작 ‘보노보노 뭐하니?’를 글로벌 양대 마켓에 정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자료사진 (사진=네오위즈)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서는 롯데월드와 함께 올 가을 롯데그룹 계열사 내 공간에서 보노보노 관련 팝업스토어를 열고, 동시에 식·음료 상품도 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롯데홀딩스는 롯데홈쇼핑의 IP '벨리곰'과도 협업, 올 여름 일본 현지에 벨리곰 팝업스토어를 개최하고 관련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같은 협력은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진에 합류한 후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계에서는 신 전무가 한국과 일본 양국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되면서, 경영 보폭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주도로 다양한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롯데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 발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에 콘텐츠 비즈니스 담당 조직을 꾸리고, 대규모의 캠페인이나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롯데그룹은 4월 전사 차원의 첫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인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10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롯데월드타워와 몰을 중심으로 행사 기간에는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라프라스와 피카츄 대형 아트벌룬을 전시했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잔디광장에는 포켓몬 관련 미니게임과 퍼레이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잠실 일대를 포켓몬 콘텐츠로 꾸몄다.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롯데GRS·호텔롯데에서도 다양한 포켓몬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을 단독 출시하고 롯데컬처웍스와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포켓몬 2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의 극장 개봉과 포켓몬 애니메이션 콘서트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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