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화" 아모레퍼시픽, 해외 관리자 현지인 고용률 첫 70%↑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해외 현지인 관리자 고용률이 처음으로 7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판로 다각화를 내세운 만큼 현지인 고용을 늘리며 글로벌 입지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관리자 중 현지인 고용 비율은 73.3%로 전년(68.5%)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임직원 중 현지인 고용 비율 역시 같은기간 97.1%로 전년(96.7%)보다 소폭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현지인 고용률을 늘린 배경에는 해외 시장 강화 전략이 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북미뿐만 아니라 중남미 및 중동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판로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은 2조2108억원, 해외 매출은 1조3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4%, 5.5% 하락했다.
채널 효율화 및 재고 축소 활동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한 여파다.
반면 미주와 EMEA(유럽·중동 등)에서는 같은 기간 각각 58%, 62%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수익 중심 경영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북미와 일본 사업 비중을 확대했고, 영국과 중동 등 신규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했다"며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장하고있는 코스알엑스의 인수는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및 글로벌 사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