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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최고위원 후보 기근에 전대 맥 빠지나

등록 2024.07.05 13:11:28수정 2024.07.05 15: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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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결과 '당 대표 후보 1명·최고위원 후보 3명'

최고위원 낙선자 단 한 명 예상…"당 정비 과정에 의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기 위해 대기하며 옷매무새를 정돈하고 있다. 2024.07.0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기 위해 대기하며 옷매무새를 정돈하고 있다. 2024.07.0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조국혁신당이 7.20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후보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당 대표 선거가 조국 전 대표의 단독 입후보로 결정된 상황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려는 인물까지 부족한 탓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전날(4일) 당대표·최고위원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를 공지했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후보 공모에서 당 대표 선거 후보 신청자는 조 전 대표 한 명이었고, 최고위원 후보 신청자는 김선민 혁신당 의원과 원외 인사인 황명필·정도상 후보(기호순) 2명이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거론된 다수의 최고위원 후보군 중 원내 의원들은 최종적으로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대신 문재인 정부 국정자문위원을 역임한 황 후보와 혁신당 전북도당 위원장인 정 후보가 원외 인사로 나섰다.

혁신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구성하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2명인 점을 감안하면 낙선자가 한 명밖에 없는 다소 맥빠지는 전당대회로 흐를 공산이 커진 셈이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혁신당의 6월 3주 차 지지율은 10.7%였다. 이는 전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2대 총선 이후 최저치다. 이후에도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한 혁신당 의원은 "거대 양당에 비해 혁신당은 조 전 대표 한 명이 당 대표 선거에 나와 흥행을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당 지지율 역시 반등해야 한다는 지점에서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왕진 혁신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이후 굉장히 급하게 당을 꾸렸기 때문에 당을 제대로 정비하는 과정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당원의 관심과 열기는 높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도 전날(4일)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박흥행'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전당대회 목표는 조직 체계를 안정화 시키는 것이고 지도부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선출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당은 오는 7월 20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2인을 분리 선출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며 투표는 7월18일~20일 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 대표 궐위 시 최고위원 다득표자가 대표 권한을 대행한다. 선거권은 5000원 이상 당비를 납부하는 주권당원들에게 부여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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