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U대사에 차이룬 이스라엘대사 임명" SCMP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차이 신임 대사, 9월께 부임…무역 분쟁 등 대처 역할"
[베이징=뉴시스] 중국 정부가 새 유럽연합(EU)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에 차이룬 주(駐)이스라엘 대사를 임명했다고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사진은 과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 오른쪽)와 만난 당시 차이 주이스라엘 대사.(사진=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DB 및 재배포 금지 2024.7.12 [email protected]
보도에 따르면 주EU 대사는 푸충 전 대사가 4개월 전 주유엔 대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됐다. 새로 임명된 차이 대사는 오는 9월께 부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력을 보면 차이 대사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주포르투갈 대사를 지냈으며 주미 중국대사관에서 공사참사관을 역임했다.
차이 신임 대사는 우선 EU와 경색된 관계와 함께 무역 분쟁 등에 대처하는 것이 주요 임무가 될 것이라고 SCMP는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은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있는 이중 용도 제품 수출을 통해 러시아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국과 EU 관계가 경색돼있는 상황이다.
또 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 수입과 관련해 앞으로 기존 관세 외에 추가로 17.4∼37.6%의 잠정 상계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무역 갈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처하는 역할도 맡아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전임자인 푸 전 대사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첫 해인 2022년 말에 부임한 뒤 러시아 군에 제재 물품을 공급한 혐의로 기소된 기업 명단에 중국이 추가되지 않도록 EU와 회원국들을 상대로 압박하는 데 주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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