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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8월 초 바이든 후보 지명 강행 추진…사퇴론도 여전[2024美대선]

등록 2024.07.18 04:01:19수정 2024.07.18 05: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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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규칙위, 19일 회의서 논의…다음주 최종 확정"

'사퇴 요구' 의원들 "후보 교체 논쟁 억누르나"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흑인 유권자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창립 115주년 전국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7.18.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흑인 유권자 단체인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창립 115주년 전국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7.1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조기 지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7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 규칙위원회는 위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8월 첫째주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화상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가 입수한 서한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으며, 규칙위는 19일 회의를 열어 계획을 논의한 뒤 다음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규칙위 공동 의장을 맡은 레아 도르티 주교와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는 서한에서 8월1일 이전까진 가상 '롤 콜' 투표가 실시되진 않겠지만, 오하이오주 대선 투표용지 등록 마감일인 8월7일 이전에 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또 "우린 서둘러 화상 투표를 실시하진 않을 것"이라며 "화상 투표 절차가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중요한 고려를 시작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19~22일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5월 바이든이 오하이오 투표용지에 오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기 롤콜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캠프는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투표용지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법적 문제를 제기할 수 없도록 민주당이 오하이오 초기 규칙에 따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 토론을 한 뒤 질 바이든 여사 부축을 받으며 토론회장을 나서고 있다. 2024.07.18.

[애틀랜타=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 토론을 한 뒤 질 바이든 여사 부축을 받으며 토론회장을 나서고 있다. 2024.07.18.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요구도 여전하다. 이날 발표된 AP-NORC 공공문제연구센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3분의2 가량이 다른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원 30%만 바이든이 대통령으로서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지난 2월 조사에선 40%가 그렇다고 했다.

일부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화상 롤콜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는 서한을 유포한 상태다. 서한은 아직 발송되지 않은 상태로, 의원들은 조기 투표로 당 후보에 대한 논쟁을 억누르는 건 "끔찍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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