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바이든 후보 사퇴 놀랍지 않아…해리스 평가 일러"
[워싱턴=AP/뉴시스] 첫번째 대선 TV토론 이후 민주당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아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재선 도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3월 9일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을 나서는 모습. 2024.07.22.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와 관련해 "솔직히 말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벌어진 일로 우리는 어떤 것에도 놀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X(구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후보직에서) 내려와 남은 대통령 임기를 이행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국가와 나의 당에 최선이라고 믿는다"라며 11월 대선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게 페스코프 대변인의 설명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 잔여 임기 동안 러시아에 긍정적 조치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과 러시아 간 현재 관계를 두고는 "역사상 최악의 시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 선언과 동시에 차기 주자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한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 관계에 기여한 바는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평가를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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