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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아이폰 할인까지 했는데"…애플, 中 출하량 6.7% 감소

등록 2024.07.26 17:02:26수정 2024.07.26 17: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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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아이폰 중국 출하량 970만대…점유율 14% 기록

상반기 아이폰 20% 할인에도…中 업체 1~5위 첫 석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종로구 KT 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진열된 아이폰 15 시리즈. 2023.11.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종로구 KT 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진열된 아이폰 15 시리즈. 2023.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2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줄며 100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중국에서 최신 아이폰을 약 20% 할인하는 이례적인 모습까지 보였음에도 현지 메이커들에 밀려나게 됐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970만대로 전년 동기(1040만대) 대비 6.7% 감소했다. 점유율 또한 16%에서 14%로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하며 출하량 7000만대를 넘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애플의 1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5% 급감했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 폭 자체는 줄었다.
2022년 2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중국 시장 내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점유율 추이. (사진=카날리스) *재판매 및 DB 금지

2022년 2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중국 시장 내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점유율 추이. (사진=카날리스)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부터 중국 내 국산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애플 아이폰은 '외산폰 배척'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이로 인해 아이폰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급감하자 애플은 중국에서 이례적인 할인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최신 기기인 아이폰15를 최고 1150위안(약 22만원) 할인하는가 하면, 5월에는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비롯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2000위안(약 38만원) 이상 할인이 적용됐다. 중국 내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출고가는 9999위안(약 191만원)이었는데 약 20% 할인됐던 셈이다.

이같은 애플의 노력에도 중국 시장에서는 자국 업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보가 점유율 18%에서 19%로 오르며 1위 자리를 지켰고, 오포 16%, 아너 15%, 화웨이 15%, 샤오미 14% 등 상위 5위 자리를 모두 중국업체가 차지했다. 중국 시장에서 자국 업체가 상위 5위를 모두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의 중국 시장 순위는 6위였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병목 현상에 놓여있다. 장기적으로 중국 프리미엄폰 시장에서의 기회가 커지고 있는데, 향후 중국 시장 내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현지화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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