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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교섭 최종 결렬…1일 이재용 자택 앞 기자회견

등록 2024.07.31 20:26:53수정 2024.07.31 2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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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삼성전자 사측과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오늘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지 보름 만이다. 전삼노는 오늘 기흥 나노파크에서 사측과 임금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 조합원 5.6%(기본 3.5%·성과 2.1%) 인상과 성과금 제도 개선(EVA→영업이익),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5.1%(기본 3%·성과 2.1%)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07.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삼성전자 사측과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오늘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지 보름 만이다. 전삼노는 오늘 기흥 나노파크에서 사측과 임금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 조합원 5.6%(기본 3.5%·성과 2.1%) 인상과 성과금 제도 개선(EVA→영업이익),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5.1%(기본 3%·성과 2.1%)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은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사흘간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교섭이 결렬됐다. 전삼노는 오는 8월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연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는 31일 "집중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2023, 2024년 임금교섭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사측의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자 지난 8일부터 4주째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노사는 최종적으로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사흘간 집중 교섭을 가졌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전삼노는 당분간 총파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삼노는 다음달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노조측은 "사측의 노동 존중없는 안건 제안으로 교섭이 결렬됐음을 알리고, 삼성전자의 실태를 사회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 파업은 전삼노의  대표교섭권 유지가 변수로 부상했다.

전삼노의 '대표교섭권'은 내달 4일 종료된다. 다른 노조가 교섭권을 요구할 경우 전삼노는 대표노조 자격을 잃게 된다.

일부 노조가 총파업 진행 상황과 관련해 견해차를 보인다.

다만 2번째로 큰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DX노조)는 "전후 관계를 불문하고 전삼노의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삼노는 다른 노조들을 상대로 공문을 보내, 교섭권 요구 여부를 확인 중이다.

노조는 전 조합원 기본 임금 인상률 3.5% 적용,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조합원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 중이다.

사측은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당사 고객 물량 대응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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