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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9월 산업생산 전월비 2.0%↓…"경기회복 지연"

등록 2024.11.14 22:07:15수정 2024.11.14 23: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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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AP/뉴시스]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출고하는 자동차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4.11.14

[볼프스부르크=AP/뉴시스]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출고하는 자동차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4.11.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20개국을 망라하는 유로존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9월 산업생산 지수는 전월 대비 2.0% 떨어졌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14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AFP 통신 등은 EU 통계청(유로스타트)의 9월 유로존 산업 생산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에너지와 자본재 생산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9월 산업생산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2.8% 떨어졌다. 8월 산업생산 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로 애초 1.8%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월에 비해 1.4%, 작년 동월 대비로는 2.0% 하락인데 실제로는 이를 0.6% 포인트, 0.8% 포인트 넘어섰다.

1년 이상 지속하는 산업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걸 보여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주요국 가운데 독일의 산업생산 지수 낙폭이 가장 크면서 경기회복 지체 가능성을 뚜렷히 했다. 독일 9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2.7% 줄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 투자를 반영하는 자본재 생산 감소가 제일 크고 에너지 생산 역시 줄어들었다. 자본재 생산은 8월보다 3.8% 축소하고 에너지 생산 경우 1.5% 감소했다. 중간재 생산은 보합이었다.

반면 식품, 의류 등 비내구 소비재와 내구소비재 생산은 1.6%, 0.5% 각각 증가했다.

유로존 산업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2022년 말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중국 수요 부진, 자동차 부문 약세,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인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데이터는 유로존 경제의 구조적 결함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경제회복이 한층 늦어지고 반등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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