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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마스사령관 살해의 보복은 "잘 관리된 방식"으로 할 것"

등록 2024.08.01 09:24:43수정 2024.08.01 1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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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은 없다. 전쟁확대 없는 기술적 방법 찾을 것" 테헤란 분석가

시리아 이란 영사관 피폭 때처럼 "전술적 대응 방안"이 예상 돼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공개한 영상 사진에 16일 가자지구에서 IDF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거주지라고 주장하는 가자지구의 한 건물이 폭파되고 있다. 이란은 하니예의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전면전은 자제하고 기술적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이란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024. 08.01.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공개한 영상 사진에 16일 가자지구에서 IDF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거주지라고 주장하는 가자지구의 한 건물이 폭파되고 있다.  이란은 하니예의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전면전은 자제하고 기술적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이란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024. 08.0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 정부는 하마스 무장정파의 이스마일 하니에 최고 사령관이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테헤란에서 폭사한 데 대한 '복수'를 공언했지만 그 방법은 전면적인 중동전의 확대와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이란의 국제문제 전문가가 7월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테헤란의 하산 베헤슈티푸르 국제정치 분석가는  이란 정부가 하니예의 복수를 " 잘 관리된(well-managed ) 방식"으로 할 것이며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나 전면전을 피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라고 외신 기자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중동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겠지만, 잘 관리된 방식이 될 것이다.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률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현재의 중동 위기가 심화되는 것은 이란에게도,  (이스라엘에 대한 ) 저항의 축 그룹에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의 과거 행동,  4월초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대한 이란 정부의 대응을 보더라도 이란은 매우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는 얘기다.

30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던 하니예는 31일 새벽 테헤란의 숙소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을 당해 경호원 한 명과 함께 사망했다고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 IRGC)는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이라며 " 혹독하고 고통스러운 복수와 징벌이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테헤란=AP/뉴시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3월26일 이란 테헤란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 후 브리핑하고 있다. 2024.08.01.

[테헤란=AP/뉴시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3월26일 이란 테헤란에서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 후 브리핑하고 있다. 2024.08.01.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도 이스라엘이 "혹독한 징벌"을 자초하는 암살 사건을 저질렀다며 복수를 예고했다.

하니예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해 헤즈볼라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한지 하루 만에 다시 이란을 공격했을 때에 살해 당했다고 이란 측은 주장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1일 성명을 발표, 하니예와 슈크르의 살해 후 "우리는 앞으로 이에 대한 어떤 보복 공격에 대해서도 더욱 압도적인 무력으로 대응하고 보복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 어느 전선으로부터의 어떤 공격도 엄청난 댓가를 치르게 해주겠다"고 사실상 레바논, 이란, 시리아 등 주변국가들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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