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최저 28.3도' 푹푹 찐다…제주, 산지 제외 전역 열대야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7일 오후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서 더위를 식히러 온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2024.07.10. [email protected]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제주(북부)와 서귀포(남부), 성산(동부), 고산(서부) 등에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로 기록됐다.
열대야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8.3도 ▲서귀포 28.3도 ▲성산 27.1도 ▲고산 27.8도 등이다.
도내 열대야 발생 일 수는 제주가 26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귀포가 20일, 성산 19일, 고산 14일 순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이다. 통상적으로 기온이 25도를 넘어가면 더위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무더위의 지표로 활용된다.
제주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떨어지지 못했다"며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 동안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동부를 중심으로 낮 기온은 33도 이상, 최고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온열질환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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