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0점' 김예지, 25m 권총 본선 탈락…양지인 결선 진출(종합)[파리 2024]
3초 내 격발하는 급사에서 시간 넘겨 0점 처리
'메달 도전' 양지인, 3일 오후 4시 30분 결선 시작
김예지(임실군청)이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여자 본선에서 41번째 격발에서 0점을 기록했다. (마이인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김예지(임실군청)가 주 종목 25m 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예지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여자 본선에서 575점을 기록했다.
본선에 나선 40명 중 27위에 그쳐,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25m 권총은 김예지의 주 종목이다.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이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뮌헨 월드컵에서는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열린 공기권총 10m 여자에서 은메달을 수확,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는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넘봤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충격의 본선 탈락을 마주했다.
[샤토루=AP/뉴시스]김예지(임실군청)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25m 권총 여자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2024.08.02.
25m 권총은 본선에서 완사 30발과 급사 30발을 쏴 합계 점수로 결선 진출자를 정한다. 만점은 600점이다.
완사는 5분 내로 5발씩을 한 시리즈로, 총 30발을 쏜다. 급사는 3초에 1발을 쏘고, 7초 대기하는 방식으로 총 30발을 쏜다.
김예지는 완사 합계 290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급사에서는 합계 285점에 그쳤다. 41번째 발에서 사격 시간 3초를 넘겨 0점 처리가 된 것이 뼈아팠다.
급사에서 쏜 30발 중 10점이 24발, 9점이 5발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지만 '0점'을 만회할 수 없었다.
김예지는 이번 대회를 치르며 특유의 무심한 사격 자세와 표정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며 김예지 열풍에 불을 붙였고, 미국 CNN, 영국 BBC 등 해외 매체들도 '화제의 인물' 김예지를 조명했다.
그러나 '세계의 주목'을 받고 나서게 된 주 종목에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진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장갑석 국가대표팀 총감독이 양지인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2024.05.27. [email protected]
함께 경기에 나선 양지인(한국체대)은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라 결선에 안착했다.
양지인은 3일 오후 4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선에 나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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