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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일 안보협력 제도화에 "3자 멸망 앞당길 것" 맹비난

등록 2024.08.03 10:45:26수정 2024.08.03 1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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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사 논평 실어…3국내 정치상황 거론

"적들 뭘 기도하든 강력한 자위력으로 제압" 위협

[서울=뉴시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J.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성 대신이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개최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J.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성 대신이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개최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협력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북한은 최근 한미일 국방장관들이 3국 안보 협력을 제도화하는 각서에 서명한 데 대해 '쑥덕공론'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3자 협력은 3자 멸망의 시간표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실었다.

이 논평에서는 한미일 국방장관이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서명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를 거론하며 "미국이 우리의 위협을 코에 걸고 3각 군사동맹을 더욱 강화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전쟁 괴수들의 이와 같은 쑥덕공론은 조만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3각 군사동맹을 핵동맹으로까지 변신시키려는 범죄적인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포석"으로 규정했다.

또 "우리 공화국을 비롯한 지역의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을 목표로 한 3자 다영역 합동군사연습인 '프리덤 에지'가 정례화되는 경우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보 환경이 최악의 '빈사 상태'에 빠져들게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단언했다.

논평은 한미일 3국의 국내 정치 상황이 3자 안보 협력 각서 서명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논평은 "현 시점에서 3자 안보 협력의 제도화를 요란스레 떠들며 군사적 결속에 더욱 속도를 내는 이유는 알려진 바와 같이 현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국내에서 부쩍 고조된 대통령후보 사퇴 압력으로 재선을 포기한 상태"라면서 "두 하수인(한국·일본 지칭) 또한 최악의 집권 위기에 몰려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가련한 처지에 있다"고 했다.

특히 "(일본)자민당 지지층에서 '기시다 이탈' 현상이 일어나고 내각 지지률은 기시다 정권 발족 이래 최저 기록을 연속 갱신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괴뢰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자 수는 백 수십만 명에 달해 탄핵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3자 사이의 어느 일방의 정권이 교체돼도 안보 협력은 더욱 강화된다는 것을 문서화해 지역에서 3자 핵동맹의 군사적 우세를 유지하자는것이 바로 이번 모의의 진목적이며 제명을 다 산 자들의 공통된 발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정권이 교체되든 민주당 정권이 계속되든 미일한 안보협력은 계속된다'고 한 괴뢰 한국 국방부 장관놈의 토설은 이에 대한 뚜렷한 실증으로 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논평은 "적들이 무엇을 기도하고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을 압도하는 강력한 자위력으로 가증되는 미국과 하수인들의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적대행위를 철저히 제압 분쇄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려는 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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