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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성현 신임 충남도의장 "관행 깨고 도민들과 소통하겠다"

등록 2024.08.05 06:00:00수정 2024.08.05 06: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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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후반기 의장 취임 후 일성으로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대응" 강조

"의회는 합리적인 요구와 개선안을 제시하고, 집행부는 의회와 소통하라"

[홍성=뉴시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의장으로서 의전, 절차 등의 관행이라는 틀을 깨고 언제든지 사무처 직원들은 물론 도민들과도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의장실을 개방하겠습니다."

제12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홍성현(천안1·국민의힘) 의장은 도민들과 언제 어디서든지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열린 의장의 모습을 다짐했다.

3선 의원과 교육위원장, 부의장 등을 두루 거친 홍 의장은 최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일색인 집행부와 의회의 균형에 대해 "도민을 위해 도와줄건 도와주고 견제할 것은 확실하게 견제해야 한다게 소신"이라며 "같은 당이라고 해서 일방통행식으로 무조건 도와주는 것은 구태이다.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민을 위한 명분과 실리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도의회 인사권 확대와 관련 홍 의장은 "우리 의회에 없는 부이사관(3급) 한자리를 확보하고 싶어도 충남도의회 의장의 힘만으로는 당장 어렵다"며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활동을 통한 노력과 정치권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반드시 얻어내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후반기 충남도의회 운영은 어떻게 구상하는지.

"낡은 관행과 형식을 넘어 ‘가장 일 잘하는 새로운 의회’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일 잘하는 새로운 의회 조성으로 의회 위상 높여야 한다. 제도 시행 3년 차인 정책지원관 제도 및 사무처 조직 합리적 운영 등 전문성 제고와 우수인력 확보 기반을 마련하겠다. 전국 지방의회의 표준되는 모범적 우수의회 구현에 앞장서겠다. 예를 들어 유사 중복조례 제정 방지 및 좋은 조례 만들기 추진,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과 5분 발언 개선으로 본회의 운영 예측성 강화 등이다. "

[홍성=뉴시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의회를 바꿔나갈 변화 및 혁신 계획이 있다면.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해 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낡은 관행과 형식, 권위적 행태 탈피가 중요하다. 소극적, 관행적 업무추진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무처 핵심 기능인 전문적 의정활동 지원기능을 강화하겠다.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보다 의정 기여와 성과에 따른 인사 및 인센티브 확대 등 의정 환경변화에 부응해나가겠다. 2년 잔여임기 반쪽짜리 의회의 한계를 벗어나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 지원하겠다. 지역사회 요구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겠다."

- 견제와 감시의 대상인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집행부는 도민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의회는 이를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견제 감시하면 된다. 의회는 당(黨)을 떠나 합리적 요구와 개선안을 제시할 것이며 집행부는 의회와 소통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갈등 반복이라는 비생산적 대치 구도보다 긴밀한 협치로 도민 안전과 행복 최우선에 중점 두겠다. 도민 이익과 삶의 질 향상보다 더 큰 당리당략은 있을 수 없으며 여야를 떠나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해나가겠다."

-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국가 형태가 중앙집권형에서 지방분권형으로 변화하고 있고 지방의회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방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방의회의 역량과 자치입법권 강화로 사후 견제, 수동적 심의라는 전통적 의회 기능 탈피가 필요하다. 약한 의회 대 강한 집행부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 중앙의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패 방지 역할도 필요하다. 지방의회의 독립성 강화로 지방 재정 권한 확대 및 의회의 독자적 조직권, 의사권, 운영권, 예산권을 지지할 지방의회법이 꼭 필요하다. 이렇게 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면 지방의회가 자주적 역할을 감당하고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홍성=뉴시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항상 도민의 입장에 서서 필요한 문제제시와 정책제언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줄 것을 당부드린다. 의장 또한 소임 다해 의원들의 의정활동 적극 지원하겠다. 도민을 대표하는 입장인 만큼 언행에 신중하고 개인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주길 부탁드린다. 도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의정을 위헤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로 의정에 임해 도의원답고, 지방 의회답게 활동해 나가주길 바란다."

 -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한 말씀 한다면.

  물가 상승, 가계부채, 무역적자 등 위기 신호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의회가 출범된 만큼 내실 다져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 입은 도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격려 말씀 전해 드린다. 조속한 피해 복구지원과 재발방지 위해 총력 기울이겠다. 겸허한 자세에서 항상 도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 낙후된 지역과 그 지역에 생활하는 주민들 위해 민원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잘사는 충남도 만들기에 힘 기울이겠는 말씀 드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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