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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안전비상' 사망자 속출…"잊으면 안돼, 안전수칙"

등록 2024.08.06 07:01:00수정 2024.08.06 07: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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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 지난달 31일 오후 2시38분께 완주군 운주면의 한 펜션 앞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A(38)씨가 물에 빠졌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지난달 31일 오후 2시38분께 완주군 운주면의 한 펜션 앞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A(38)씨가 물에 빠졌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뉴시스]강경호 기자 = 폭염 속 여름 휴가철 도내 물놀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5일간 전북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5명이 사망했다. 이는 하루에 한 명이 숨진 수치다.

지난 4일 남원시 지리산 구룡폭포에서 A(76)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완주군 동상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B(69)씨도 물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또 지난 1일과 2일 진안군과 완주군에선 2명이 다슬기를 따려다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31일에는 튜브를 잡으려던 C(38)씨가 수심이 깊은 곳에 빠져 숨졌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총 1111건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68건(51.1%)이 여름철인 6~8월 사이에 발생했다.

올해 역시 여름철 수난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올해 7월까지 집계된 수난사고는 모두 229건이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월 평균 20건 내외의 수난사고가 발생한 것에 비해 지난달 발생한 수난사고만 113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진안=뉴시스] 1일 오후 3시12분께 전북 진안군 동향면의 한 휴양림 인근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A(60대)씨가 물에 빠졌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안=뉴시스] 1일 오후 3시12분께 전북 진안군 동향면의 한 휴양림 인근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A(60대)씨가 물에 빠졌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름철 피서를 위해 물놀이 장소를 찾았다가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지자체와 소방당국 등 관계부처는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8일까지를 여름철 특별안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도는 ▲물놀이 관리지역 안전요원·전담공무원 배치 ▲물놀이 비관리지역·위험구역 내 가용 인원 활용 예찰활동 강화 ▲중점관리 지역 내 지자체 합동 실태 점검·보완사항 개선 등의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역시 지난달 5일부터 도내 12개 주요 물놀이 장소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안전수칙 홍보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는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선 피서객들이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놀이 장소를 찾는 피서객이 많아짐에 따라 수난사고 역시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선 구명조끼 착용, 기상특보 상시 확인, 입수 전 준비운동 등의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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