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리단길'은 어떻게 지역 명소로 떴을까?
역사문화자원 활용 지역활성화 방안 한일 전문가 학술세미나
日 요코하마시립대 교수팀, 역사문화 활용 우수사례 '수원' 선정
수원시정연구원, 행궁동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사업' 소개
[수원=뉴시스] 한일 전문가 학술세미나. (사진=수원시정연구원 제공) 2024.08.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정연구원이 지난 7일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한·일 전문가와 함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수원시정연구원 최석환 도시공간연구실장, 안국진 연구위원, 이기배 한국지역진흥연구원 연구기획실장, 나카니시 마사히코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도시사회문화연구과 교수, 후지오카 마리코 고쿠가쿠인 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양혜긍 고쿠가쿠인 대학교 관광학부 전임교원, 무하마드 요코하마 시립대 대학원 박사과정 등이 참여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나카니시 마사히코 교수팀이 한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우수사례 지역 중의 하나로 수원을 선정한 데 따라 학술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진행했다.
현재 해당 교수팀은 한국지역진흥연구원과 함께 '한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사례 조사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나카니시 마사히코 교수팀은 이번 세미나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보존을 위해 개발이 제한돼왔던 수원 행궁동 마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수원시정연구원 최석환 도시공간연구실장이 행궁동 일원에서 추진됐던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사업'을 소개하고, 문화재 보존에 따른 건물 개·보수 제한으로 장기간에 걸쳐 노후화가 이뤄졌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사례를 발표했다.
또 이러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행궁동 마을에 젊은층과 관광객들이 찾는 독특한 취향의 카페, 음식점, 공방이 입점하는 등 이른바 '행리단길'로 불리는 수원의 대표 명소로 성장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또 수원시정연구원 안국진 연구위원이 '수원 공공한옥을 통한 지역활성화 방안'을, 나카니시 마사히코 교수가 '일본 요코하마시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수원시정연구원 김성진 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주민참여형 도시재생과 마을만들기, 지역경제활성화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향후 역세권 개발을 포함해 요코하마시립대와의 학술교류 활성화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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