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효율화로 수익성↑" 롯데칠성, 필리핀 펩시 등 음료공장 통폐합 추진

등록 2024.08.14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PCPPI 필리핀 산토토마스 공장 전경.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PPI 필리핀 산토토마스 공장 전경.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필리핀 법인의 효율화를 위해 통폐합 작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올해 필리핀 법인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현지에서 운영 중인 음료공장 12곳을 통폐합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필리핀 현지에서 루존 5개, 비사야스 4개, 민다나오 3개 등 12곳의 음료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필리핀펩시(PCPPI)의 매출은 52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5.7% 성장한 44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탄산음료로 주요 제품은 마운틴듀와 펩시콜라, 게토레이, 스팅(에너지음료) 등이다.

특히 마운틴듀는 PCPPI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법인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역별로 산재해 있는 공장과 물류센터를 루존 지역 등 거점 위주로 통폐합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12개인 음료공장을 몇 개로 통폐합 할지 여부 등은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ZBB(중장기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팀을 필리핀에 파견 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기존 공장 시설과 설비가 노후화 돼 있어 현재 12개 공장의 생산라인을 리밸런싱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공장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해 필리핀 펩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매출 비중을 30% 후반으로 확대해 글로벌 음료 종합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펩시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생산 ▲영업·물류 ▲관리 3개 부문으로 나눠 경영 효율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수요 예측, 재고 운영, 생산 계획에 이르는 생산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생산라인을 개선해 제조 경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해 수송 및 물류센터 통합 운영하고, 기존 수작업 업무에 IT 인프라를 구축해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은 필리핀 펩시 지분을 73.58%를 보유중이다. 지난해 9월 말 연매출 약 1조원 규모의 필리핀 펩시를 인수하고 종속 자회사로 편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