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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도우미' 月238만원인데…경기도 체육선수 169만원 받는다

등록 2024.08.13 16:04:23수정 2024.08.13 16: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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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문선수 월평균 169만원 받아…필리핀 가사도우미의 70%

대학생 선수 월 수입 115만원, 소속팀 없는 선수 192만원

싱가포르 가사도우미 월 40만~60만원·홍콩 최소 월 77만원 지급

[인천공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인 가사관리사들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08.06.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인 가사관리사들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시가 도입한 필리핀 '가사 도우미'가 매달 238만원(8시간 전일제 기준)을 받는 가운데 경기도 내 전문선수가 받는 월 평균 수입은 16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필리핀 가사 도우미 월 급여의 70% 수준이다.

12일 경기도는 체육인 기회소득 관련해 지난 7월 9~29일 도내 70개 종목단체와 31개 시군 체육회, 체육시설을 통해 1276명의 체육인인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는 전문선수 외에도 지도자, 심판, 체육행정인, 체육학자, 클럽운영자 등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선수 응답자 165명의 월 평균 수입은 169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대학생 선수는 115만원, 소속팀이 없는 선수는 192만원이었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도내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체육인(약 7860명)에게 연간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제공하는 제도다.

체육인 기회소득(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체육인 기회소득(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인별 소득 인정액이 올해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월 267만4134원)에 해당하는 체육인에게 준다.

17개 시군 가운데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가 완료된 광명시가 가장 먼저 이달 30일까지 지급 신청을 받는다. 화성, 시흥, 파주, 김포 등 나머지 16개 시군은 오는 9~10월 접수한다.

한편 필리핀 '가사 도우미' 사업은 다음달 3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8시간 전일제 기준으로 매달 238만원을 받게 되는데, 3인 가구 중위소득(471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홍콩의 경우 주 5일 8시간을 고용할 경우 월 최소 77만원, 싱가포르는 40만~6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필리핀 가사 관리사 신청자에게 최종 선정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6일 입국한 필리핀 가사 관리사 100명은 다음달 2일까지 교육을 받고 3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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