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발사대에 추가 공격해"…헤즈볼라의 '오늘공격 끝' 1시간후
새벽 4시반에 선제공격과 암살보복 공격 동시에 이뤄져
오전10시 헤즈볼라, "오늘의 1단계 공격 종료" 선언
[AP/뉴시스] 25일 새벽 레바논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 북부 아크레 마을에서 한 주민이 깨진 유리창 사이로 내다보고 있다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방금 전에 했다고 텔레그램으로 밝혔다. 이 같은 이스라엘 군의 추가 공격 발표는 헤즈볼라가 "보복 1단계인 오늘의 공격을 종료한다"고 선언한 오전 10시에서 1시간 정도 후에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이날 새벽 일전 교환 후 전면전 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비쳐 이스라엘의 오전 추가 공격은 소규모로 짐작된다.
추가 공격 발표 후 이스라엘은 이날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입은 피해는 경미한 수준에 그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헤즈볼라가 주장하고 있는 대 이스라엘 공격 규모는 '320대의 카츄샤 로켓과 많은 드론으로 이스라엘 북부의 11개 군사시설을 때렸다'는 말로 집약된다.
이스라엘은 자군의 선제 공격으로 헤즈볼라가 계획의 일부만 실행할 수 있었다면서 피해가 구체적 언급 없이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고만 말한다. 다만 IDF의 선제 공격으로 헤즈볼라가 노린 텔아비브나 하이파 등 중부 지역은 공격을 당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IDF의 선제 공격 규모를 '전투기 100대가 로켓 발사장 40곳을 향해 날아가 수천 개의 발사통을 때려부셨다'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군사 시설 피해는 언급하지 않았다.
[AP/뉴시스] 이스라엘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북부 상공을 날고 있다
거의 동시에 헤즈볼라가 지난 7월30일 군사지도자 푸아드 슈크르를 공습 살해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상호공격은 양측의 주장만 있고 정확한 시간표를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선제' 공격을 거짓말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조금 후인 오후6시(한국시간 자정)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연설을 통해 이날 공중전이 어떤 순서로 이뤄졌는지를 말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서는 새벽 4시반에 벌어진 상호공격은 1~2시간 지속되고 중단된 뒤 3~4시간 뒤에 헤즈볼라의 '오늘 공격 종료' 선언이 나온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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