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일문일답]한동훈·이재명 회담 결과 공동 발표…"허심탄회하게 대화"

등록 2024.09.01 17:57:22수정 2024.09.01 18:0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9.01.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오후 103분 가량 여야 대표회담에 나서 민생 공통 공약 추진 협의 기구 운영 등에 합의했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등 이견이 많은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여야 대표회담 후 언론과 질의응답에서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의 틀을 만들어 진행하기로 한 것이 가장 중요한 합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두 수석대변인의 일문일답.

-채상병특검법 관련해 논의는 전혀 없었나

"(조승래) 제가 먼저 말씀드리겠다. 채상병 문제와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 저희들은 제3자 특검 추진 등과 관련해 저희 의견을 말씀드렸고 이것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토론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서로 합의를 하지는 못했다. 각자의 생각에 대해서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곽규택) 그 부분과 관련해 조금만 부연 드린다면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그런 기한에 맞춰서 당의 입장을 낼 수는 없다는 얘기를 나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계속해서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이라는 말씀을 드렸고 그에 대해서는 어떤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의료대란 관련해서는 어떤 얘기들 나왔나.

"(조승래) 의료 대란과 관련해서 저희들은 이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실제로 이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의 사과, 또 문제를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던 책임자에 대한 문책, 그리고 대책 기구의 구성 등, 또 한편으로는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해서 설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필요하겠다는 요청을 했다.

이것에 대해서 많은 토론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만들진 못했고 성과라고 한다면 발표문에 들어간 것처럼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하기로 했고 당면해서는 추석에 응급상황이 매우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 측에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곽규택) 관련해서 양당 대표께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했다. 그리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의를 할 수가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 다만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합의에 이른 부분을 담아서 결과 발표문에 포함시켰다."

-금투세 관련해서 유예, 폐지, 완화 등 구체적인 방향은.

 "(곽규택)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금투세 폐지를 주장을 했고 최소한 내년도 시행하는 부분은 유예를 하고 계속 논의를 하자고 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조금 더 논의를 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와 함께 상법 개정안 등에 포함돼 있는 주식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까지도 같이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맞겠다고 하는 내용으로 발표문에 포함을 시킨 것이다."

 "(조승래) 금투세 도입과 관련해서는 금투세의 시행 여부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비정상적인 여러가지 양태들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적인 개혁이 함께 수반되지 않으면 우리가 희망하는 것처럼 자본시장의 활성화라든지 국민이 주식 투자를 통해서 자산을 증대하는 것이라든지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발표문에 담겨있는 것처럼 종합적으로 검토 협의하자고 정리된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가 한달이든 두달이든 한번씩 만나자고 제안했는데 다음 만나는 날짜는.

 "(조승래) 일단 정례화 하는 거보다는 볼 수 있을 때 수시로 만나서 대화를 하자는 말씀이 있었다. 오늘도 매우 허심탄회하게 서로 대화를 나눴다. 그래서 아마 앞으로도 정례화 하는 형식적인 회담보다는 서로 속내를 잘 터놓고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적절할 것이라는 두분의 판단이 있어서 그렇게 정리 됐다."

-논의 기구 협의체는.

"(조승래) 그 부분은 정책위의장이 배석했기 때문에 정책과 관련된 부분은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해서 협의 채널과 창구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이냐에 대해서 협의가 진행될 것이고 각당의 원내대표들이랑도 협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런 과정들을 각 당이 진행하면서 어떤 협의 틀, 논의 틀을 만들어나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리가 될 것이다."

 "(곽규택) 오늘 발표문에 나왔듯이 국회 차원에서 입법으로 가져가야 될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지도부간 협의가 있어야 될 부분이다. 전체적인 오늘 회담 분위기는 오랜만에 양당 대표가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 만큼 두분 다 굉장히 소중한 기회로 생각했다. 오늘 회의가 진지하고 진솔하게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두 분이 평가했다."

-합의문 보면 구체적인 사항 발표보다는 견해차만 드러냈다.

 "(곽규택) 오늘 발표문에 담긴 내용 보시면 알겠지만 민생과 경제 부분에 있어선 향후 입법 과정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어서 그만큼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양당 대표께서 오랜만에 만나서 논의한 자리인 만큼 오늘 자리에서 다 합의  할 수 없다는 이해도 같이 했다. 그만큼 앞으로 자주 대화의 기회를 갖자고 한 것이고 그 정도에서 이해하면 된다.

 "(조승래)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첫번째로 담았던 것처럼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의 틀을 만들어 진행하기로 했다. 그걸 가장 중요한 합의로 보면 될 것 같다. 여러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합의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어떠한 부분은 큰 방향에 대해서 논의의 방향을 합의한 부분도 있고 논의의 틀을 정리한 부분 있고 해서 저희들은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이 문제에 대해 잘 관리해서 국민 걱정을 덜어드리고 민생을 해결하는 데 대표 회담이 중요한 기폭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