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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이재명 '계엄준비설' 맹폭…"괴담 선동, '마구니' 사냥 궁예와 다르지 않아"

등록 2024.09.02 17:19:50수정 2024.09.02 17: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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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제시해라…국기 문란하게 하는 것"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담을 마치고 함께 이동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4.09.01.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담을 마치고 함께 이동한 뒤 악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계엄준비설'을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세를 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 이게 우리나라 얘기가 맞냐. 여기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는 걸 알고 있는 분이 있냐"고 했다.

한 대표는 "근거를 제시해라. 만약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 아니냐"며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의 거짓말이라면 국기문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민생협치를 논의할 자리에서 근거없는 계엄령 선동 발언을 던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정략적 목적으로 가짜뉴스에 함부로 올라타선 안 된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판결 선고 날짜가 가까우니 눈에 헛것이 보이는 것 같다"며 "판결이 선고되면 증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공개발언은 일부 사람에게 피해망상적인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다"며 "가장 저급한 형태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적인 자리에서 해도 방담 취급을 받을 만한 괴담을 무려 전 국민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입에 올린 것"이라며 "계엄 괴담은 상대를 독재로 매도하기 위한 괴담이다. '마구니' 사냥을 즐겼던 궁예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얘기가 자꾸 나온다"며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문건)을 보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가 있다.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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