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대란 없다"…경기 버스노사 파업 앞두고 극적 타결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최종 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노조는 이날 조정회의가 결렬되면 4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2024.09.0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4일 총파업을 선언했던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첫차시간을 코앞에 두고 극적 타결을 이뤄내며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12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가 합의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 없이 버스가 정상 운행한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용자 측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진행한 조정회의에서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4시께 첫차부터 멈출 위기였던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의 90%에 달하는 9300여 대의 버스도 정상 운행한다.
노사는 임금인상안과 준공영제 임금협정서 적용 대상 노선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노조는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재정여건상 노조 측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 맞서온 것이다.
협상 끝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노사는 임금 인상 7%에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4차례 노사 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달 1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도내 45개 버스업체 조합원 1만6592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파업권을 확보했다. 투표 결과 전체의 98.3%인 1만2392명이 찬성, 모든 사업장이 총파업 돌입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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