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국대사 초치 최근 제재와 이스라엘에 무기제공 항의
2일 영국이 발표한 개인 3명과 700부대 제재에 반발
영국-이란 서로 상대국 정책이 중동평화 해친다 주장
[테헤란(이란)=AP/뉴시스]마수드 페제시키안 새 이란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테헤란의 이란 의회에서 취임식을 마친 후 연설하고 있다. 그는 12일(현지시각) 지난달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암살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보복하는 것은 이란의 권리라고 말했고 9월 3일 이란 외교부는 영국의 이란 추가 제재에 항의했다. 2024. 09.04.
이란 정부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마지드 닐리 아흐마다바디 이란 외무부 서유럽 담당국장은 2일 영국 정부가 이란인 3명과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이란군. IRGC)의 쿠드군 700부대를 대상으로 제재를 가한 데 대해서 항의했다.
영국 정부는 2일 하미드 파젤리, 베흐남 샤흐리아리, 아돌프타 아흐바지안 등 3명의 개인과 IRGC의 700부대에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이들이 이스라엘, 이라크, 예멘, 레바논, 영국 등 다른 나라들의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하거나 이를 지원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다.
아흐마다바디는 이번 제재에 대해 항의하면서, 영국 정부가 관여와 협력이라는 명목으로 새롭게 설정한 대외 정책이 이란의 새 대통령 정부와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박해와 베냐민 네타냐후의 정책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항의하면서, 영국의 그런 행동이 오히려 중동 지역의 안보를 해치고 불안과 전쟁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대사관의 대리대사는 이에 대해 이란정부의 우려를 영국 정부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이란 매체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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