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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제3자 채상병 특검, 민주당에 빌미만 줘"

등록 2024.09.05 09:24:01수정 2024.09.05 09: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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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제 와서 수사 보고 하자고 해"

"불필요 논란 계속…대안 내기 어려울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08.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국회 지원 방안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주도' 방식이 포함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 "(야당에) 빌미만 주게 됐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전격 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내놓은 제3자 추천 (특검법이) 한동훈 특검하고 꼭 같지는 않지만 형식을 그렇게 만들었다"며 "(한 대표가) 이제 와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보고 하겠다고 말씀하던데 그게 원래 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수처 수사를 보고 하자는 것이 (전당대회 당시) 당시 제 입장이었고, (한 대표가) 그 입장하고 똑같은데 지금 당장 (다른 대안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야당은 계속해서 왜 (특검법을) 받지 않느냐고 할 것이고, 우리로서는 비토권이 있으니까 똑같은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할 텐데 괜히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게 됐다"고 했다.

취임 한 달이 지난 한 대표를 놓고는 "당의 중진으로서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하는 것이 제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기회가 되면 의견을 드리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요새 이재명 대표가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 하는데 본질은 광적 선동, 공포 정치의 '재명이즘'"이라며 "친일몰이와 계엄 선동으로 대한민국 안보를 흔들고 괴담을 확산시키고 있다. 기승전 대통령 탄핵 빌드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 "지난 2년 동안 사실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지지부진했던 것"이라며 "법대로의 검찰이 아니라 정치검찰로 보이는 부분이다. 만시지탄"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진행되는 것에는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어려워하시는 것에 답을 드릴 수 있는 연설이 돼야 한다"며 "추석을 앞둔 물가와 집값 문제, 금리 문제와 의정 갈등 등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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