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한 민간단체 전단, 북 쓰레기풍선 명분 안 돼"
북한, 4일 밤부터 또 쓰레기풍선 살포
통일부 "대북전단, 민간의 자발적 행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7월24일 서울 상공에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에서 떨어진 종이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또 쓰레기풍선을 띄워 보낸 데 대해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쓰레기풍선을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남한) 민간단체의 전단을 쓰레기풍선 도발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민간의 정보전달을 위한 자발적 행위가 결코 북한이 도발을 자행하는 명분이 될 수 없단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쓰레기풍선 부양 직전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있었는지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두고 '표현의 자유'를 중시한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를 고려해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쓰레기풍선 420여개를 띄운 데 이어 오전 9시부터 또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2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말부터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쓰레기풍선을 보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