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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근무 방식 등 개혁"…최태원 "근무 장소 구애 받을 필요 없어"

등록 2024.09.05 17:18:02수정 2024.09.05 19: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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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국힘·민주당·조국혁신당 이어 개혁신당 찾아

허 "개혁 미래 설계" 최 "새로운 접근 필요"

1인 기업 규제 완화·에너지 대책·소통 창구 논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9.0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5일 만나 주5일제 근무 방식의 변화 등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 접견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두 분 모두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우리 채용과 산업의 방향을 좀 더 개혁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꿀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 대표는 주 3일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해도 되지 않느냐고 했는데, 최 회장은 오히려 주 1회만 출근하는 미국 회사들도 많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른 방식도 얼마든지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1인기업 규제 완화 필요성도 언급됐다. 그는 "허 대표는 육아휴직과 경력 단절 여성 문제 및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에게 스타트업 관련 실무 정책 논의를 제안했다고 한다.
 
그는 "최 회장은 1인 기업을 풀어줄 수 있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고, 정부가 국경을 넘어서 해외 스타트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지원해 줘야 한다는 말씀을 줬다"며 "개인 혼자서도 얼마든지 회사를 차릴 수 있도록 세제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등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고 한다. 김 수석대변인은 "최 회장께서 탄소중립 관련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에너지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 주문했다.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대책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취지)"라며 "허 대표도 개혁신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앞선 공개 간담회에서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자유시장 경제의 기본 질서를 존중하는 정당"이라며 "최 회장께서 특별히 관심이 있는 반도체 특별법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 지원·활용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렵다는 개혁을 하겠다는 정당이 바로 개혁신당"이라며 "경제계와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서 개혁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제 정기국회가 시작하니 여의도에서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좋겠다"며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개혁은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다. 경제계에서도 더 나은 개혁을 위해 큰 용기를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환경이 녹록지는 않다. 첨단산업을 둘러싼 국가대항전이 더욱더 치열해지고, 탄소중립 등 여러 가지 숙제들도 많이 있다"며 "이런 많은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아이디어와 진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업이 가진 혁신 역량으로 사회 문제를 풀어서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제올림픽에서 더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개혁신당이 협력하고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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