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니코틴 액상형 흡입제품' 구매 시 주의…미검증 우려

식약처 "검증되지 않은 화학물질 사용 주의"

[서울=뉴시스] 식약처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무니코틴 액상형 흡입제품 구매 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유사 니코틴을 포함한 액상형 흡입제품이 무니코틴 제품으로 표방,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유사 니코틴이란 니코틴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물질로, 대표적으로 메틸니코틴이 있다.

이들 제품은 무니코틴으로 광고하고 있으나 메틸니코틴 등 유사 니코틴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틸니코틴에 대한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고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흡입해 흡연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의약외품인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지정하고 있다. 허가된 품목은 마샤의 ‘엔드퍼프’ 1개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았음에도 흡연습관개선제로 허위·과대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했으며, 총 448건을 접속 차단한 바 있다”며 “소비자는 의약외품 금연보조제 구매 시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구매 시 해당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이 식약처가 허가한 품목과 동일한 제품인지 여부(제품명, 제조사, 효능·효과 등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확인 방법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