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딥페이크 피해자 24명 확인…사진조회 비활성화 조치"
8월 29일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TF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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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군 당국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가 24명인 것으로 확인했으며, 추가 범죄 예방을 위해 사진조회 비활성화 조치 등을 취했다고 9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차관을 태스크포스(TF)장으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TF'를 지난 8월 29일부터 구성해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대응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딥페이크는 기존 사진이나 영상을 다른 사진이나 영상에 겹쳐서 실제처럼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합성기술을 말한다.
최근 여성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대학가를 넘어 중·고등학교까지 퍼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여군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텔레그램방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며 우리 군은 현재까지 TF에서 24명의 피해자를 식별·확인했다. 민간경찰 신고 조치 및 허위영상물 삭제 지원기관에 연계했다.
피해자 보호 및 피해회복을 위해 상담·의료·법률 지원 및 휴가 등 피해자 통합지원을 시행 중에 있다.
예방교육을 위해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예방교육' 자료도 작성했다. 군은 추석 전까지 지휘관 주관 전 장병 및 군무원 대상 특별교육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 내부망 개인정보 중 범죄 악용 우려가 있는 사진정보 조회 기능 비활성화 조치 완료했다"며 "10월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신고·제보 강조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군에서는 성고충전문상담관 집중 상담 활동 및 야전부대 간담회 등 현장과 연계한 다양한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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