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서안지구 투바스 또 공습…최소한 5명 숨져
[무와시(가자지구)=AP/뉴시스]팔레스타인인들이 10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처참히 파괴된 가자지구 무와시의 난민촌을 둘러보고 있다. 이 공습으로 10일 19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한데 이어 11일 새벽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요르단강 서안에서 5명, 가자지구에서 20명 등 최소 25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 2024.09.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이 11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 투바스를 공중 폭격하면서 적어도 5명이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 크로니클과 AFP 통신 등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투바스에 있는 알타위드 사원 부근을 공습했으며 구조대가 지금까지 5구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적신월사는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이 18~24세 사이 젊은이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초 구조대가 현장에 진입하려다가 이스라엘 점령군의 제지를 받았지만 나중에 시신들을 겨우 수습해 이송했다고 적신월사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대테러 작전의 일환으로 투바스에서 준동하는 무장그룹을 공격했다고 확인했지만 더 이상 자세한 사항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요르단과 접한 투바스에선 이스라엘군이 불도저와 장갑차를 동원해 소탕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8일 이래 2주일 동안 서안지구 일대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이면서 친이란 무장세력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특히 투바스, 제닌, 툴카렘의 3곳을 계속 맹폭하고 있다.
앞서 5일에도 이스라엘군 전폭기가 투바스 지역을 3차례 공습해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적신월사가 발표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공습으로 무함마드 자카리아 주베이디 등 테러리스트 여럿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제닌을 거점으로 이스라엘군을 공격해온 주베이디는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주도하는 파타당 소속 무장조직이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파라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마제드 피다 아부 제이나(16)를 사살했다고 알자지라와 WAFA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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