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꼭 가봐야 할 곳'…포도뮤지엄, 추석 연휴 무료 개방
포도뮤지엄_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 입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제주 포도뮤지엄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기 전시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을 오는 19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노화와 인지 저하증을 매개로 기억력의 퇴화, 이로 인한 정체성의 관계를 예술적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전시다. 조각, 설치, 회화, 음악, 사진 등 작품을 통해 인간이 겪는 정체성 상실과 고독을 미학적으로 드러내 노화와 기억 상실에도 아름다울 수 있는 인간 존재를 탐색한다.
포도뮤지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에 선보인 셰릴 세인트 온지의 ‘새들을 집으로 부르며’. 인지저하증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는 찍은 사진 작품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100년을 살다가 생을 마감한 거대한 배롱나무가 전시장 안에서 다시 태어났다. 지난해 포도뮤지엄에서 진행한 ‘추억의 비디오’ 공모전에 참여한 관객들의 실제 비디오 영상도 등장해 순환하는 생멸의 모습을 보여준다. *재판매 및 DB 금지
포도뮤지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전시 음성 가이드 제작에 참여한 배우 심은경.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기획 단계부터 탕웨이, 심은경, 김준한, 최희진 등 배우들이 한중일 음성 가이드 제작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세대를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기획 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도뮤지엄은 개관 3년차 신생 뮤지엄이지만 제주 문화예술투어 성지로 떠올랐다.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공감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잇따라 열리면서다. 지난 전시에는 BTS의 멤버 지민이 방문해 팬들 사이에서 '지민 투어 필수 코스'로 입소문을 타며 팬들의 발길이 이어진 바 있고, RM은 전시 작품으로 사용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음원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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