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교조 "교사들에게 늘봄업무 전가 말라"
도내 학교 대상 실태조사…9.2% '교사가 담당' 응답
[수원=뉴시스] 전교조 경기지부 회원들이 1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에게 늘봄업무 공백에 따른 업무 부담을 전가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전교조 경기지부 제공) 2024.0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전교조 경기지부는 1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에게 늘봄 공백에 따른 업무를 전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9.2%의 학교에서 '교사가 늘봄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2학기에도 교사에게 전가되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교사 미채용 학교에 대해 7개월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는 부분에서는 24.8%의 학교가 제대로 채용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결국 늘봄학교가 전면 실시되고 있지만 모든 학교가 제대로 된 늘봄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도교육청은 기간제 근로자가 제대로 채용되지 않은 학교의 상황도 파악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교사가 중도 하차해 기존 교사에게 업무가 전가되고 있는 상황을 '학교에서 알아서 인력을 채용하라'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런 상황은 도교육청이 '늘봄업무를 교사로부터 배제하겠다'는 교육부 대원칙을 정면으로 반하고 있는 것"이며 "교사가 온전한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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