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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전자담배 행사, 영종국제도시 개최 강력 반대”

등록 2024.09.13 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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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 중구청 전경. (사진=인천 중구 제공)

[인천=뉴시스] 인천 중구청 전경. (사진=인천 중구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중구는 전자담배 행사로 알려진 ‘더 베이프 케이(THE VAPE-K) 힙합 페스티벌 2024’의 영종국제도시 개최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입장 표명은 최근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KECIA)와 팝콘E&M이 10월 중 영종하늘도시 송산공원에서 이 행사의 개최를 추진 중인 데 따른 것이다.
 
구는 행사 주요 콘텐츠가 ‘담배’라는 점과 무엇보다 행사 예정지가 주거시설·상업시설 주변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아동, 청소년, 성인 등에게 전자담배가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본 것이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금연 정책 기조와 국민건강증진법, 청소년보호법, 담배사업법 등 관련 법령에 위반될 수 있는 소지도 있다.

현재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고 주최사 측도 일체 연락이 끊긴 상태다. 하지만 공식적인 철회가 확인되지 않아 불시에 행사를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구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 중이며 이날 부구청장 주재로 유관부서 대책회의를 여는 등 행사 개최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주최 측으로부터 ‘공원 점용(사용)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고, 만일 신청이 접수되더라도 흡연행위를 조장하는 행사에 대해서는 절대 송산공원의 점용(사용)을 허가하지 않는 등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송산공원에서의 전자담배 관련 행사 개최는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모든 행정적 조치를 통해 행사 개최를 방지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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