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채나물 병해충 피해, 10월 가장 많아…방제 당부
제주도 농업기술원, 병해충 조사
노균병, 배추좀나방·도둑나방 등
[제주=뉴시스] 유채나물 노균병.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지역 유채나물의 주요 병해충은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유채나물에 발생하는 병해충 종류와 발생 시기, 피해 정도 등을 조사한 결과 주요 병해충은 노균병, 배추좀나방, 도둑나방, 무테두리진딧물로 대체로 10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유채나물은 1년에 2~3회 수확하는 겨울철 잎채소다. 2023년 기준 도내 유채나물 재배면적은 274㏊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주요 병해충 가운데 노균병이 유채나물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잎에 노란 병반이 생기고 잎 뒷면에는 흰 곰팡이 포자가 생긴다.
재배면적 10a당 종자 6~7㎏ 정도 적정량을 파종해 밀식되지 않게 하고, 잦은 강우와 저온(15~20도)이 지속될 때 주로 발생하므로 기상을 확인하며 방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해충으로는 유충이 잎의 엽육을 갉아 먹는 배추좀나방, 도둑나방과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고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 피해를 주는 무테두리진딧물이 있다. 이 외에 완두굴파리, 벼룩잎벌레 등도 발생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10월에 집중적인 병해충 예찰을 당부했다. 병은 발생하기 전 기상 변화에 따라 예방 차원으로 방제하고 해충은 발생 초기의 적기 방제를 잘 실천하면 11월부터 안전한 유채나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안전한 유채나물 생산을 위해 병해충 발생 시기에 맞는 예찰과 방제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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