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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 포기…"수수료 이견"(종합)

등록 2024.09.25 17:40:43수정 2024.09.25 18: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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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한화오션이 호주 방산·조선업체 오스탈 인수 추진을 중단했다. 오스탈 측의 비합리적인 조건 제시로 양 측이 합리적인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25일 한화오션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오스탈 인수 관련 경영진, 이사회와 본 건 딜 관련한 협의를 이날 기점으로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를 상대방에게 통지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오스탈 인수를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 번의 명확한 제안을 하는 등 오스탈 이사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합리적인 조건으로 오스탈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할 방안이 없다고 판단해 인수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오스탈은 실사 이전에 500만달러(약 66억원)의 수수료를 선납해야 하고, 미국 또는 호주의  승인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수수료를 한화에 돌려주지 않겠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호주 정부 및 국방 고위 관계자들과 협의한 결과, 오스탈 인수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극히 낮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오스탈 이사회는 이런 상황에 대해 전혀 결정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이번에 협상 중단을 통지했다"며 "오스탈 인수 검토는 중단하지만 호주를 포함해 국내외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스탈은 방산 및 상업용 선박의 설계, 건조 및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해군 함정과 고속 페리, 해상 풍력 발전소, 석유 및 가스 플랫폼용 공급 선박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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