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낸드 가격, 10% 이상 급감…PC 등 수요 부진 탓
D램, 17.07% 급감…"PC 수요 약해"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메모리의 고정거래가격이 수요 부진 등으로 대폭 하락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이날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7달러로 전월(2.05달러) 대비 17.07% 급감했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간 대량 거래 가격으로,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 범용 제품의 가격은 지난 4월 16.67% 오른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2.38% 하락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후 한 달 만에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은 PC 시장에서 D램의 약해진 수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PC 업체들이 D램 재고 수준을 낮추는데 집중하고 있어 4분기에도 D램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메모리인 낸드플래시도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메모리카드·USB향 범용 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4.34달러로 전원(4.90달러) 대비 11.44% 감소했다.
낸드는 지난 2월 이후 보합세를 유지해오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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