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북 소비자물가 1.2%↑…2개월 연속 1%대
동북지방통계청, 9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국산 고랭지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01. [email protected]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28(2020=100)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1.2%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들어 1.8%로 떨어진 후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7.29로 전년 동월(116.45) 대비 0.7%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2.1% 상승했고 식품 이외에는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4.8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2.3%, 신선과실은 6.3% 각각 하락했고 신선채소는 9.7% 상승했다.
[대구=뉴시스] 9월 경북 소비자물가 동향. (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07%포인트(p) 기여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53.4% 상승했고 무(52%), 파(17.9%) 등도 올랐다. 복숭아(30.4%), 국산 쇠고기(5.3%) 등의 가격은 내려갔다.
전월인 8월과 비교하면 파프리카(78.5%), 배추(40.6%), 토마토(37%) 등은 올랐고 배(37.8%), 포도(14%), 사과(11.4%)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변동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한방약(15.1%), 자동차용LPG(14.8%), 수입 승용차(7.2%) 등이 상승했고 헤어드라이어(21.1%), 경유(11.7%), 휘발유(8.2%) 등은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1.7% 올라 0.07%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가 6.7% 올랐고 전기료는 0.4%, 상수도료는 3.4% 내렸다. 학교보충교육비(73.2%), 보험서비스료(15.1%) 등이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0.95%p 기여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경북의 경우 상품과 서비스 456개 품목이다.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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