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186㎞ '산책 수변길' 조성한다…보행교 보수공사도
끊어진 수변 잇고 쓰레기더미 정비해 쌈지공원 및 쉼터 조성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김포 중앙공원. (사진은 김포시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가 하천과 수로를 하나로 엮어 186㎞에 달하는 수변길을 조성한다.
2일 시에 따르면 김포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하천은 55곳, 이들의 모두 합치면 총 연장은 186㎞에 달한다. 여기에 한강에서 유입되는 농업용수로까지 더하면 독보적이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해양하천과를 신설하고, 수변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경지만을 위한 하천이 아닌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수로로 탈바꿈하자는 취지다.
수변길을 한강과도 연계해 하천의 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친숙한 하천으로 탈바꿈하고 권역마다 특성을 살려 국내 최고의 수변길을 만든다.
시는 우선 수변길 단절구간 정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도심 내 하천끼리의 연결은 물론, 도심하천변 산책로와 한강을 연결해 단절 구간 없이 수변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까지 ▲계양천 하류(운양펌프장)산책로와 한강변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데크 계단 53m 설치 ▲계양천 산책로 이용 보행약자 위한 구름다리 경사로 설치 ▲감정1교하부(김포용수간선) 비포장 산책로 118m 콘크리트 포장 및 쉼터 조성 등 단절구간 3개소에 대한 정비공사를 마쳤다.
또 하천변 공간 중 오랜기간 방치돼 건설폐기물 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던 나진포천변 하천부지(걸포동 137-1번지, 1150㎡)를 정리해 시민이 일상에서 쉴 수 있는 쌈지공원 및 쉼터를 조성했다.
시는 경기도 도비보조 사업비를 확보해 교목 52주, 관목 1746주, 초화류 816주를 식재하고 흙콘크리트 포장 191㎡, 파고라 1개소, 볼라드 조명 19개소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하천을 통과하는 보행교인 신향교와 계양천 구름다리의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하고 나진포천에도 교통약자와 어르신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 중이다. 정비공사는 이르면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가 가진 모든것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것이 또 다른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조성에 그치지 않고 하천의 생태적 가치와 주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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