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절차 위반"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축구협회에 대한 감독부처로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 29일부터 감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부적절한 감독 선임 문제가 확인됐다"며 "관련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최종 감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면접 과정에 대해서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고 봤다.

7월 5일에 있었던 이 기술총괄이사와 홍 감독의 대면 면접 과정은 사전 인터뷰 질문지와 참관인 없이 이 기술총괄이사 단독으로 장시간 기다리다 늦은 밤 자택 근처에서 면접 진행 중 감독직을 제안, 요청하는 등 다른 감독 후보자의 대면 면접 상황과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의사를 표명하기 전인 6월 27일 감독 후보자 3명에 대한 추천 우선순위를 회장에게 보고했다. 그 당시 정 전 위원장은 홍 감독과는 어떠한 면접도 진행하지 않은 채 1순위로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감독 후보자 2명과는 비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에 대한 감사에 대해서는 축협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하도록 무력화 시켰다며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정몽규 축협 회장이 클린스만을 포함한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해 최종 2차 면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지도자 자격관리 등 다른 사업에 대해서도 감사 결과를 종합해 이달 말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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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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