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특사' 행안장관, 멕시코 대통령에 '우호 강화' 친서 전달
취임식 참석 및 고위급 면담…"한-멕시코 FTA 협상 논의 진전 기대"
[서울=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멕시코를 방문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0.03. [email protected]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1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셰인바움 대통령 취임식에 우리 정부 경축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장관은 셰인바움 대통령을 예방해 윤 대통령의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친서를 건넸다. 친서에는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취임식장에서는 후안 라몬 데 라 푸엔테 외교장관을 접촉해 다자 정상회의 계기 정상급 교류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역내 및 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대통령 주최 환영 오찬에서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장관을 면담해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조속한 재개 ▲우리나라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경제·통상 분야 협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특히 우리의 '디지털플랫폼정부' 비전을 설명하고 멕시코 새 정부가 공약한 행정 및 디지털혁신 정책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멕시코 주요 경제일간지인 '엘 에코노미스타'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우리 정부의 경축 특사 파견 의의와 함께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의지를 설명했다. 한-멕시코 FTA 협상 논의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또 멕시코 방문 계기에 동포·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양국 협력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는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현지 활동을 격려했다. 그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멕시코는 지난 2005년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지난해 기준 교역액은 198억 달러(수출 122억 달러·수입 76억 달러)로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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