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스라엘 체류 자국민에 "즉각 대피하라" 권고
"중동 긴장 고조 우려…항공편 있을 때 떠나라"
[예루살렘=AP/뉴시스] 러시아는 3일(현지시각) 전면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자국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1일 사진에서 이란 미사일에 대한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인근 지역 고속도로에서 이스라엘인들이 도로변에 몸을 피하고 있다. 2024.10.04.
아나톨리 빅토로프 이스라엘 주재 러시아 대사는 3일(현지시각) 타스통신에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면서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시민들에게 이스라엘 국적항공사인 엘알 등 정기항공편이 있을 때 떠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재고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과 주변국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동 지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에 대한 맹공격에 이란이 보복 공습을 단행하면서 제5차 중동전쟁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에 각 국에선 이 지역의 자국민들에게 즉각 대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고, 항공편 운항도 대다수 중단했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200발을 발사한 이후 러시아 부총리가 탑승한 도하행 항공편도 중간에 회항해 2일 러시아로 돌아온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자국민에게 이스라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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