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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마친 바이오 기업들…"실적으로 입증 하겠다"

등록 2024.10.07 07:01:00수정 2024.10.07 0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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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독일 CDMO 인수 완료

제넥신·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 합병 종료

[서울=뉴시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추진 중인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확보한 신성장동력의 가동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추진 중인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확보한 신성장동력의 가동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추진 중인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확보한 신성장동력의 가동에 주력하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독일의 백신 위탁생산(CDMO) 기업 인수 절차를 마쳤다. 이번 인수를 통해 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가하는 한편, 5년 내 연결기준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독일의 클로케 그룹과 체결한 'IDT 바이오로지카'의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 절차를 완료했다.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60%를 약 3390억원에 취득하기로 한 바 있다. 클로케 그룹 또한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확보하게 됐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1921년 설립된 백신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CDMO 회사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및 항암백신 생산시설도 갖고 있으며 136만㎡(41만평)의 부지가 있다. 암젠, 얀센, 다케다 등 15개 글로벌 제약회사 및 기관을 주요 고객사로 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가 이미 탄탄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만큼 사업 확장 및 운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우선으로 IDT가 보유한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다양한 DS(원액) 및 DP(완제) 생산시설 중 대형 바이알 제조 설비 등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인프라로 구축할 계획이다.

세포주 제조기술과 재조합 백신 개발 역량을 추가로 확보해 중대형급 이상의 제품에 대한 CDMO 계약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 투자를 통해 항암 바이러스,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재조합 백신 등 성장성 높은 사업으로도 확장한다. 독감,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기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신약 벤처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의 인수합병을 완료했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기술인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개발하는 벤처를 인수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합병을 통해 제넥신은 TPD 분야 기술인 프로탁(PROTA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바이오프로탁' 플랫폼(EPDeg)과 새 파이프라인, 핵심 연구 인력을 영입할 예정이다. TPD 분야 전문가인 이피디바이오 최재현 대표이사는 앞으로 제넥신에서 임상개발을 포함한 R&D를 총괄하게 된다. 추후 주주총회를 거쳐 최재현, 홍성준 각자 대표이사 체재로 전환될 예정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상호 보완성을 갖는 회사와 합병하면 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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