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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동해 탐사 시추 예정지 지진 발생 가능성 낮아"

등록 2024.10.08 19:32:07수정 2024.10.08 2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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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1972년부터 총 32공의 시추가 있었으나 지진 문제 없어

지역 협력 사업 "영일만항을 세계적인 석유 항만으로 육성하겠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8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동해 탐사 시추 안전성 검토 및 대응 방안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대한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 김은정 차장이 '동해 탐사 시추와 지진 발생 연관성 분석'을 설명하고 있다. 2024.10.08.8. sjw@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8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동해 탐사 시추 안전성 검토 및 대응 방안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대한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 김은정 차장이 '동해 탐사 시추와 지진 발생 연관성 분석'을 설명하고 있다. 2024.10.08.8.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동해 탐사 시추 예정 지역의 지진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8일 경북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동해 탐사 시추 안전성 검토 및 대응 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탐사 시추는 대왕고래-1로 동해 8광구 6-1광구 북부 지역(1200m)으로 올해 12월부터 40일간 탄화수소 부존 확인을 한다.

시추 방식은 수압 파쇄 등 유체 주입이 없는 전통 석유 개발 시추 방식이다.

석유공사는 지난 1972년부터 총 32공의 시추가 있었지만, 지진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시추공별 시추 기간 지진 발생은 반경 30㎞ 내 모든 시추공에서 지진 발생이 없었고, 32공 중 9공에서 6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지진 발생이 확인됐지만 특이 사항과 시추와 지진 발생의 연관성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해외 유발 지진의 경우, 글로벌 유발 지진 연구 전문 기관인 Induced Earthquake에 따르면 전 세계 유발 지진은 지난 124년간(1898~2022년) 총 1303건 중 전통 석유개발은 146건이지만 시추와 관련한 지진은 2건(1.4%)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2년간(2010~2021) 전 세계 연평균 8만 공이며 이 중 전통 석유 개발 시추는 6만 6000공으로 전통 석유 개발 시추와 관련한 유발 지진 사례는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8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동해 탐사 시추 안전성 검토 및 대응 방안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08.8. sjw@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8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동해 탐사 시추 안전성 검토 및 대응 방안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08.8.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세계적인 퇴적학자이자 해양학자인 도릭 스토(Dorrik Stow) 헤리엇 와트 대학교 교수의 의견을 참고해 이번 시추 지역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탐사 시추가 주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점 ▲유체 주입이나 수압 파쇄 계획 없음 ▲시추 예정 지역 퇴적층이 두꺼워 단층, 지각 변형이 일어나지 않은 점 ▲시추 예정지 인근에 대규모 또는 소규모 단층이 없는 점을 꼽았다.

석유공사는 시추 작업 안전 모니터링으로 기상청의 327개 지점(영남권 28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61개 지점(영남권 6개), 포항지진관측소 21개 지점을 구축했다.

석유공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지역 협력 사업으로 ▲지역의 철강 산업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 ▲지역 항만을 세계적인 석유 항만으로 육성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원-스톱 대응 조직 운영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백강훈 포항시의회 의원, 김광희 부산대 교수, 왕지훈 한양대 교수, 신동훈 전남대 교수, 양만재 포항트라우마센터장, 서정규 한국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장이 참여해 동해 탐사 시추 때 유발 지진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하고, 시추 안전을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한편, 토론회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석유 및 지진 전문가, 시민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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