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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의 생명 위협" 성남환경단체, 카약체혐 행사 중단 촉구

등록 2024.10.13 14: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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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일시적 현상 환경침해 최소화 노력

[성남=뉴시스] 성남시가 카약체험을 위해 가동보를 작동한 후 탄천하류 일부 구간이 바닥을 드러낸 모습(사진=성남환경운동연합 제공)과 4시간이 지난 후 정상적으로 흐르고 있는 탄천하류 (사진=성남시 제공)

[성남=뉴시스] 성남시가 카약체험을 위해 가동보를 작동한 후 탄천하류 일부 구간이 바닥을 드러낸 모습(사진=성남환경운동연합 제공)과 4시간이 지난 후 정상적으로 흐르고 있는 탄천하류 (사진=성남시 제공)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환경운동연합이 성남시에서 추진중인 '카약 체험' 행사로 탄천 하류 일부 구간이 급속히 말라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행사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성남시와 성남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시는 '2024 성남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탄천(야탑교~하탑교 구간)에 카약 30대를 띄워 시민들에게 카약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수상 레포츠가 탄천에서 운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배상책임공제보험 가입, 안전교육 및 인력 배치, 안전장비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문제는 카약 체험 첫날인 12일 오전 6시부터 야탑교~하탑교 구간에 물을 채우기 위해 작동시킨 가동보를 인해 야탑교에서 여수천과 만나는 일부(60여m )구간의 물이 급격히 줄어 하천바닥이 드러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성남환경운동연합은 성명문을 통해  “카약 체험을 위해 가동보로 탄천 상류를 막아 탄천 하류 쪽 물이 갑자기 빠져 말라버렸다”며 “물속에 사는 물고기와 치어들이 웅덩이에 갇히고 말았다. 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체험을 시민들에게 즐기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탄천의 생명을 위협하는 카약체험을 시민들에게 권하는 성남시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계획중"이라며 “성남시가 단 이틀 진행하는 카약 체험을 위해 흐르는 물을 가두고, 물고기에게 물을 빼앗는 것은 생태게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구간이 4시간 여 동안 일시적으로 물이 흐르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환경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했고 카약체험 첫날 새벽부터 직원들이 웅덩이에 갇힌 물고기와 치어들을 물이 있는 곳으로 옮겨 환경침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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