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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보건소 '기억이음터', 시 행정용어 바꾸기 '최우수'

등록 2024.10.15 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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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바로쓰기·행정용어 바꾸기에 450건 접수

어려운 행정용어 바꾸기 제안 '수의 시담→가격 협의' 으뜸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우리말 행사 최우수에 선정된 창원보건소 건강관리과의 '기억이음터'.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우리말 행사 최우수에 선정된 창원보건소 건강관리과의 '기억이음터'.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4.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세종대왕 탄생일과 한글날 기념 우리말 행사를 개최한 결과 창원보건소 건강관리과의 '기억이음터'를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창원보건소는 의창·성산구 평생학습센터 26곳 중 11곳을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작은 도서관)으로 지정하고 '기억이음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음터는 두 가지 이상의 것을 잇거나 연결하는 장소나 공간을 의미하는데, 치매 예방과 극복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임을 잘 나타내는 이름을 써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려운 행정용어 발굴 및 바꾸기 추진 행사에는 71명의 창원시청 직원이 412건의 어려운 행정용어를 접수했다.

으뜸 사례로는 '수의 시담'을 '가격 협의'로 바꾸는 제안이 선정됐다. 이어 '도복'을 '쓰러짐'으로, '가내시'를 '임시 통보'로, 나대지를 '공터(빈터)'로 바꿔 쓰자는 제안이 버금으로 선정되며 국어진흥위원회 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정규 국어책임관(공보관)은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창원시는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고 어려운 행정용어를 쉬운 말로 바꿔 시민에게 더욱 친숙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 외 행사명 바로 쓰기 우수부서 선정 수상작으로는 월영 달빛 음악회(월영동 지명 활용, 가을밤 공연 달빛 강조), 도담도담 작품 전시회(아동센터 미술 행사, 잘 놀며 잘 자란다는 뜻), 이야기가 솔솔 재미가 쏠쏠(유아 초등생 그림책 동화구연, 의태어로 쉽게 표현), 이웃사랑 찾아가는 나눔 곳간(먹거리 나눔 행사, 물품 보관 나누는 장소 의미), 미르 어울림 축제(용(龍) 우리말+어울림, 팔룡동 주민 화합 축제), 도서관 책마실(야외도서관 행사, 책과 이웃에 놀러 간다는 뜻) 등이 선정됐다.

어려운 행정용어 발굴 및 바꾸기 추천 수상작으로는 '비산먼지 → 날림먼지', '촉수 엄금 → 손대지 마시오', '의료수가 → 치료비, 진료비', '리플릿 → 접이식 안내문', '공작물 → 인공시설물'이 뽑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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